9일 한국은행은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765조 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 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3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종전 최대 증가폭은 지난해 10월의 7조 8,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8조원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도 2조 1,000억원 불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8조 7,000억원 증가했으며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1조 4,000억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