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입주예정 물량 '풍성'
내년까지 2만가구 넘어…송파 1만3,299가구로 최고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강남권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2만여 가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연말까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오피스텔 제외)는 모두 2만105가구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입주물량의 38%에 이른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만3,299가구로 가장 많다. 재건축이 진행중인 잠실주공4단지에서 2,678가구의 입주가 내년 1월 시작되며 잠실주공3단지(3,690가구)와 잠실주공1단지(5,678가구)도 각각 내년 8월과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11월에는 신천동 더?事溯?189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강남구 입주 물량은 3,971가구이다. 다음달 역삼동 역삼아아파크(541가구)가 입주하고 내년 1월에는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773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현대대림 1,622가구가 내년 7월 입주하는 등 내년 말까지 모두 2,379가구의 입주가 있을 예정이다. 서초구는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에서 총 456가구의 입주할 예정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최근 강남권에서 아파트 매매가는 안정됐지만 전셋값은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입주 물량이 많아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