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형펀드에 무려 11조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7월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74조2,193억원을 기록, 한달 간 무려 10조5,423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월간 단위로 사상 최대규모다. 분야별로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4조5,061억원이, 해외 주식형펀드로 6조362억원이 몰렸다.
올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증감액은 ▦1월 1조9,669억원 ▦2월 -2조2,958억원 ▦3월 -1,722억원 ▦4월 -4조3,851억원 ▦5월 3,175억원 ▦6월 3조4,45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때 펀드환매가 증가하다 5월이후 자금유입이 재개됐으며, 지난달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펀드 유입액이 늘어났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2,600억원, 3,400억원이 30일에는 6,6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주식형펀드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지수가 조정양상을 보이자 이를 기회로 삼아 뒤늦게 펀드에 가입하는 이들이 늘면서 펀드 자금이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