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상원의원이 올 들어 선거자금으로 2,600만달러(약 244억원)를 모금했다.
AP통신은 힐러리 의원이 지난 1ㆍ4분기에 이 같은 개인 선거자금 모금에 성공했다며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에서 분기별 최대 모금 기록을 세웠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의원의 모금액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준비했던 지난 1999년 1ㆍ4분기에 기록한 890만달러를 3배 가량 웃도는 것이다.
힐러리 의원은 민주당 공공계좌를 통해 들어온 후원금 1,000만달러까지 합치면 모두 선거자금으로 3,6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민주당 내 다른 경쟁자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이 기간동안 1,400만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쳤다. 힐러리 의원의 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은 아직 선거자금 모금액을 신고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