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은행] 일반담보대출 없앤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11일 『지점조직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이른바 「후선업무집중화」제도를 다음달 15일부터 실시키로 확정했다』며 『시범 운용을 통해 제도정착에 성공할 경우 담보대출을 사실상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택은행이 추진중인 「후선업무집중화제도」는 예금·대출 등의 상담업무를 서울 신대방동에 설립할 콜센터로 이관하고 현재 지점이 수행중인 연체관리 업무 등은 별도의 후선센터로 보내 지점은 신용체계별로 기계적 대출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金행장은 『내년 중반까지 개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체제가 마무리되고 이 체제가 후선업무 집중화를 통해 흡수되면 이른바 「기계를 통한 대출」이 정착되고 이 경우 담보물은 취득할 필요성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이를 위해 이미 담보를 받고 대출해준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평가를 통해 일정 신용등급 이상일 경우 이미 확보한 담보 부분을 되돌려줄 계획이다. 또 기존 대출금에 비해 신용이 다소 모자랄 때는 일정기간 동안 담보물을 보유한 이후 업체의 신용상황에 따라 여신정리에 들어가게 된다. 金행장은 대신 현재 정상고객으로 분류하고 있는 담보대출 고객을 내년 중반부터는 「특수고객」으로 분류,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대기업 부문에 대해서는 신규대출은 중단하고 기일도래분의 상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기업대출 비중을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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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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