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오비맥주 "소비자 다양한 취향에 맞는 새 맥주 개발에 역량 집중"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 "최대주주에 KKR…긍정적 변화"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변화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소비자의 기호와 트렌드를 앞서가는 기업만이 시장점유율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림(49ㆍ사진)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적극적인 영업활동 등으로 단기적인 변동이 가능한 시장점유율 수치에 신경 쓰지 않고 소비자의 기호와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에 치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7년 40.8%, 2008년 41.8%, 올해 8월 현재 43.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카스'의 시장점유율은 9월 현재 3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사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관행이나 기존의 패턴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며 "카스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종류의 맥주에 목마른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킨 메가브랜드 전략과 젊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 시기도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오비맥주는 2007년 '카스레드', 2008년 '카스레몬', 올해 '카스2X' 등 매년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이 사장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오비맥주의 새 주인이 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 최대주주인 KKR은 필요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빠른 경영을 강조해 현 경영진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KR은 카스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모펀드도 결국 장기적으로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여 매각차익을 추구하는 만큼 투자 측면에서는 일반 오너와 다를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열린 경영'과 수평적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비맥주 본사 5층 임원실에는 책상 10개가 두 줄로 마주해 붙어있고 파티션도 없다. 그곳에서 이 사장과 임원들이 매일 얼굴을 맞대고 근무한다. 이 사장의 자리도 중앙이 아닌 맨 구석에 있다.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업무를 하고 의견을 나눌 때 바로 그곳이 회의실이 돼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이 사장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남양주 지점 개소식에 다녀온 이 사장은 "남양주 지점의 책상 배치가 본사 임원실과 똑같았다"며 "이제 회사 전체가 열린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007년 4월에 취임한 이 사장은 한국피자헛 사장과 월마트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트라이브랜드(옛 쌍방울) 사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