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들로부터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를 제품 포장에 삽입하거나 재료의 맛과 형태를 변형해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레퓨레의 '코코몽 아이조아 야채자반'은 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야채 섭취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당근과 시금치, 표고버섯 등 아이들이 꺼리는 채소를 잘게 잘라 형태를 변형시켜 김과 조합해 야채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캐릭터인 '코코몽'을 제품 패키지에 삽입해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국아쿠르트의 '유기농 하루야채 키즈'는 어린이들의 야채 섭취를 돕는 제품이다. 호박, 브로콜리, 샐러리 등 채소에 오렌지, 사과 등 과일농축액을 첨가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맛을 부각시켰다. 제품 패키지에는 어린이들의 인기 캐릭터인 '뽀로로'와 '부루미즈' 캐릭터를 넣었다.
단맛을 활용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맵거나 쓴 맛을 줄인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가집 '어린이 김치'는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캡사이신 함량이 25% 적은 고춧가루와 갈아 만든 양념을 사용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내 충치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정관장의 '아이키커'는 홍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한 음료다. 오렌지와 사과 농축액을 첨가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홍삼 특유의 쓴맛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