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ECD, 호주 '초긴축 예산 위험해' 경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호주 정부의 초긴축 재정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8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OECD는 호주 경제가 과도한 재정 지출 삭감을 감당하기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주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원자재 부문에 크게 의존하는 호주에서의 자원 투자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호주 정부는 현 단계에서는 지나친 재정 건전화 정책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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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자원 부문 투자가 축소됨과 동시에 비(非) 자원 부문 역시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이런 마당에 정부의 지나친 재정 지출 삭감은 호주 경제 회복 기회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 정부는 다음 주로 예정된 연례 예산안 발표에서 최근 급속히 불어난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초긴축 예산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OECD는 또 최근 호주의 부동산 거품을 거론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기위해 정책 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OECD는 호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 내년은 2.9%로 각각 전망하면서 현재 5.8% 수준인 실업률이 내년 하반기까지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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