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외환銀 주가 희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지연되면서 두 종목의 주가 흐름도 크게 엇갈렸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전거래일 보다 1,450원(3.30%) 하락한 4만2,550원에 장을 마감한 반면 외환은행은 전날 보다 360원(3.98%) 상승한 9,400원에 끝마쳤다. 이날 두 종목의 주가가 크게 엇갈린 것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또다시 미뤄졌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판단을 유보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한 판단도 함께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체로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연기 결정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향후 승인 가능성이나 주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승인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인수 무산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은 하지 않는다”며 “현재 외환은행 인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식 가격이 싼 편이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격성 심사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고는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외환은행 인수 승인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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