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립 7주년 동남은 허한도 행장(인터뷰)

◎지역 밀착형 경영 주력/전자금융부문 특화/2000년 국내 10대은 진입『전자금융부문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1일로 창립 7주년을 맞이한 동남은행 허한도 행장은 전자금융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적은 인력과 점포망을 가진 후발은행의 약점을 보완해 선발은행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전자금융 등 첨단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특화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허 행장의 복안이다. 허 행장은 이어 『인력과 경영자원의 절감, 내실경영과 고객만족경영의 실현을 통해 2000년대에는 국내 10대 은행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 중소기업 금융에서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한편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지역개발사업 참여, 지역유망 중소기업의 육성 등 지역밀착형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남은행은 설립된지 7년만에 전국에 1백1개의 영업점과 자회사 1개(동남리스), 홍콩 현지법인 1개 등을 가진 전국규모 시중은행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또 지난 9월말 현재 자기자본 2천4백15억원, 총수신 5조4천억원, 총여신 3조9천5백1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펌뱅킹시스템인 TOP LINE, 전자지갑, 하나로카드 등 전자금융분야에서 선발 시중은행보다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충을 목표로 설립된 은행으로서 현재 총 대출금의 88% 가량을 중소기업에 대출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자본금이 2천4백여억원에 불과, 적극적인 지원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은행별로 여건이 다른데도 금융당국이 획일적인 잣대로 규제와 평가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허 행장은 특히 내년 비상임이사제 도입과 관련,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동남은행의 대주주이긴 하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은행이기 때문에 이사회 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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