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확 달라지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 인재 양성을 책임지는 대학 등이 펼쳐온 각고의 노력으로 지역경제가 한 단계 재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업그레이드 코리아'의 바탕에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이들의 숨은 노력이 담겨있다. 전 세계적 경기침체의 여파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경제는 오히려 이를 딛고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지자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인천시는 서부권 일대에 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립을 확정했고, 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추진, LH공사의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자 공모 등 대규모 사업들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10~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를 통해 자동차부품 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국제 곡물가격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러시아 연해주 농장을 도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경제성 중심으로 개발방향을 전환한다. 수익성 확보와 경남도에 경제효과 유발을 위해 사료중심 영농으로 전환하는 것. 안정된 양질의 조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비유전자 조작작물(Non-GMO) 등 안전한 사료곡물을 공급 함으로써 도내 축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산업용지 공급 확대와 중소기업 유동성 특별대책 등 기업지원시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잇단 기업 유치의 결실을 맺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대전시는 지난 9월 전국 7대 도시 중 실업율 최저 도시가 됐다.
경기도 수원시는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 성장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ㆍ육성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 성장 유망 중소기업 400개사를 유치 하고 올 연말까지 행정 조직개편안을 확정한다.
광주는 '한국광기술원'이 설립 10년을 계기로 한국 광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광기술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광출력을 구현하는 등 휴대전화와 자동차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조명용 RGB LED 등을 개발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제품 및 원천ㆍ응용기술 개발 등에 성공했다.
패션도시 대구에서는 '2010 대구패션페어'가 다음달 4일에서 6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약 80개 브랜드, 200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패션쇼 컬렉션에서는 12개 브랜드가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경기도의 킨텍스(KINTEX)는 내년 9월 제2전시장 완공으로 국제 전시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할 전략이다. 2015년에는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람객, 생산유발효과 1조1,593억원, 고용 창출효과 2만4,145명 등 지역경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 기반을 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도약도 눈부시다.
울산에 주력공장을 둔 에쓰오일은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1조4,000억원을 투입, 석유화학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경북 구미의 전자제품 제조 전문기업 '베스트로지스'는 기능성 옥헤어드라이기로 일본, 미국, 러시아, 유럽권 등 세계 10여개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역인재의 요람인 대학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울산대학교는 최근 현대중공업과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의 '일류화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부에 5년간 총 5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울산대는 의과대학 교, 조선공학부, 생명화학공학부에 이은 일류화사업으로 국내 최고 명문대학 도약의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