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예정지역 땅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1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 토지의 낙찰가율이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공매 결과를 보면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지역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이 114.0%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고 연천(113.6%), 파주(109.4%), 부천(107.2%), 군포(106.7%), 김포(100.3%), 수원(91.7%) 등이 뒤를 이었다. 캠코 관계자는 “기존 신도시와 분당급 신도시로 거론되는 지역에 투자자가 몰려 경기지역 땅의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검단 신도시가 지정되고 경제자유구역개발, 인천공항철도 개통 등의 수혜를 받은 인천도 중구의 낙찰가율이 107.6%까지 상승했다. 계양구와 남구도 각각 87.8%와 83.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은 전체적으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뉴타운과 재개발이 활발한 서대문구와 은평구는 최근 3개월 100%를 넘는 낙찰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부동산시장에서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공매를 통해 토지(압류재산)를 취득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가 면제되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