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원구성 협상 다시 난항

19대 국회 가동을 위한 여야 협상이 타결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변수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여야는 실무 협상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는 국정조사를, 대통령 내곡동 사저 문제는 특검을 각각 실시하고, 언론사 파업 문제를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상임위원장 배분의 경우 `10(새누리당) 대 8(민주당)'로 하되, 국토해양위와 보건복지위의 위원장직을 민주당이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반대론이 급등, 협상 진척에 제동이 걸렸다. 국정조사가 아닌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으로, 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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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파업 문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정치권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며, 원구성의 조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사실상 완전 합의를 했고 새누리당이 미세 조정을 하겠다고 했는데, 엉뚱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만 결단하면 정상적으로 19대 국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야 간 원구성 협상 잠정 타결 관측을 부인하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요건을 단시일 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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