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도체·IT '맑음' 철강·시멘트 '흐림'

■산자부 '하반기 제조업 경기' 전망

하반기 제조업 경기는 반도체ㆍ정보통신ㆍ가전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화학ㆍ철강ㆍ조선ㆍ일반기계 등은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민간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는 큰 폭의 둔화세가 예상됐다. 2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하반기 제조업경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주요 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대체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의 긴축정책, 고유가, 국내 건설경기 위축 등과 연관성이 큰 철강ㆍ석유화학ㆍ시멘트 업종은 부진이 점쳐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PC 교체주기 도래, 모바일 및 디지털 제품 수요의 지속적 증가 등으로 생산과 수출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1%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은 무선통신기기 교체 및 업그레이드로 인한 수요증가 등으로, 가전은 디지털TV 수요 증가 및 아테네올림픽 특수 등으로 호조가 예상됐다. 또 자동차는 생산과 내수 모두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효과 등으로 상반기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의 경우 증가세는 유지하되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와 시멘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는 채산성 악화에 따른 범용제품 축소 등으로 생산 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고 시멘트는 생산과 내수 모두 상반기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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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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