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건설 사업계획 평가 엇갈려

외국계 "카드 부실 반영안돼"<BR>국내사 "최대한 보수적가정"

외국계 증권사가 LG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15일 CSFB증권은 LG건설과 관련, “내년 사업계획에 LG카드 관련 손실부분을 반영하지 않았고 사업계획도 다소 공격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로 2만7,5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가 LG건설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LG카드 CP문제의 경우 ▦출자전환 ▦CB0 방식 ▦청산 중에 출자전환이 유력하다”며 “2ㆍ4분기에 100억원을 감액손실로 잡았기 때문에 남은 400억원이 문제지만 사실상의 GS그룹인 LG건설이 채권단의 주장대로 출자전환할지도 불확실하다”고 꼬집었다. 만약 출자전환 후 감자에 따라 투자유가증권 평가 손실을 본다 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계획은 건설경기 위축과 수주경쟁 심화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해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경영가정이 투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LG건설이 발표한 사업계획은 최악을 시나리오로 가정한 가이드라인으로서 보면 맞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CSFB의 주장은 LG건설에 대해 정치하게 분석해 내린 결론으로 볼 수 없다”면서 목표주가로 현재가 대비 40% 가량 오른 3만4,1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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