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YS 고려대 특강' 학생들 저지 무산

'YS 고려대 특강' 학생들 저지 무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13일 낮 고려대에서 「대통령학」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 이었으나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며 교문을봉쇄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金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승용차편으로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와 함께 고려대에 도착했으나 20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는 한보부도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초래한 金전대통령을 초청한 적이 없다』며 교문을 봉쇄하는 바람에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金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통해 『나는 초청받아서 왔고 대통령선거에서 200만표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만큼 과거 쿠데타로 된 대통령과는 다르다』면서 『내일이고 모레고 이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히고 고려대 정문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내리지 않는 바람에 오후 늦게까지 대치상태가 계속됐다. 金전 대통령은 고려대 행정학과 함성득(咸成得) 교수의 초청으로 계획된 이번특강을 통해 문민정부의 집권 회고담을 비롯, 대통령 등 국가지도자의 자질문제와 역할, 현 정국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2002년 대선전망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었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0/13 16: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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