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주택금융공사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다.
실제 출자는 실무적인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이번 출자는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31조7000억원 규모로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을 주택금융공사가 맡으면서 자본확충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대폭 늘어나 이에 상응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했다”고 출자 사유를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분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는데, 지급보증 여력은 자기자본 규모에 연동된다.
한은은 “이번 출자로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은의 출자 결정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납입자본금은 1조6316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출자 비중별로 보면 정부가 54.0%(8,800억원), 한국은행이 39.5%(6,450억원), 국민주택기금이 6.5%(1,066억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