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장타치려면 동반자 바꿔라"

최경주, "장타치려면 동반자 바꿔라" “고국에 와서 다시 시합을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출전하는 두 경기에서 올 시즌 동안 달라진 모습을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7일 오후 7시 1년만에 귀국한 최경주 프로는 올 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귀국인사를 대신했다. 최 프로는 9일부터 나흘동안 슈페리어 오픈에 출전하며 20일부터 이틀동안 SBS 스킨스게임에 참가한다. 최 프로가 자신의 달라진 모습 중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마인드의 변화다. “PGA 프로들은 온 그린만 되면 버디 찬스라고 한다”고 전한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이라는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한국의 느린 그린에서 플레이하면 퍼팅 감각을 다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최 프로는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최 프로가 이처럼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미국 무대에서 뛰면서 현지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최 프로는 “PGA 투어가 미국 전역을 돌며 치러지기 때문에 올해 대회는 매번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플레이해야 했다”며 “그 생활에 적응하는데 9개월 이상 걸렸다”고 밝혔다. 또 “이제 혼자 이동하고 적응하는 생활에 익숙해져서 내년에는 좀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균 드라이버샷이 270~280야드로 지난해보다 거리가 20야드 이상 늘었고 볼을 높이 띄워 칠줄도 알게 됐다”고 기량의 변화를 소개한 최 프로는 “그러나 아직 그린 적응력이 떨어진다”며 올해 겨울에는 퍼팅 연습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 프로는 스킨스 게임이 끝나는 21일 밤 미국 팜스프링스로 떠나 오는 29일부터 6일동안 펼쳐지는 퀄리파잉 스쿨에 나간다. 최 프로는 퀄리파잉 스쿨에서 탈락하더라도 올 시즌 상금랭킹에 따라 이미 컨디셔널 시드를 확보했기 때문에 내년 투어 중 최소 20개 경기에는 참가할 수 있다. 입력시간 2000/11/08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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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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