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도 둔화…6월 증가율 20% 그쳐

수출도 둔화…6월 증가율 20% 그쳐 • '불황터널' 길어지나 내수가 채 회복되기도 전에 한국경제를 외끌이해왔던 수출 증가율마저 꺾였다. 이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종합지수들도 3개월째 연속 악화해 하반기 경기에 암울함을 더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업생산과 출하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12.3%, 10.6%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달 대비로는 각각 2%, 1% 감소해 5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수출출하 증가율이 5월 전년동월 대비 28.8%에서 6월 20.6%로 둔화한 탓이다. 소비와 설비투자는 미미하나마 개선기미를 보였다. 도소매판매는 도매업과 소매업, 자동차 및 연료판매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하면서 1.6%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해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설비투자는 7.9%의 증가율로 지난해 2월의 8.9%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 지표 중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종합지수의 경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나란히 3개월째 감소해 하반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감소했고 선행지수도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종합주가지수ㆍ교역조건 등이 악화하며 0.1%포인트 떨어졌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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