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獨ㆍ佛, EFSF 2조 유로로 증액 합의

가디언 보도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금액 규모를 현재 4,400억유로에서 2조 유로로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복수의 EU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과 프랑스가 EFSF를 2조유로로 확대키로 합의했다면서 이것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제출될 '포괄적 해결책'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유럽 내 '금융 구조상 중요한 대형은행' 60-70개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은행의 의무 자기자본율(Tier Ⅰ)을 현재 권고안 7%에서 9%로 높이기로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또 그리스 국채 상각률도 앞서 합의된 21%에서 30-50%로 상향 조정하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EFSF가 대폭 증액될 경우 프랑스의 ‘AAA’ 등급이 강등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향후 3개월 내 프랑스의 트리플 A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가디언 보도가 '너무 앞서간다'는 회의적 견해도 잇따라 제기됐다. EU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1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FSF 증액 규모가 독일과 프랑스 간에 계속 논의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EFSF 증액이 유로존 위기의 포괄적인 해결책의 일부라는 점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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