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06%(2,800원) 급등한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의 이 같은 강세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몰려 들며 그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국의 여행취소 사례가 급증하며 한국 관광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52.6%”라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호텔신라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37.3%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어 “지난 2010년 한국정부가 중국인을 대상으로 1차로 비자규제를 완화했을 때 센가쿠 중ㆍ일간 영유권 분쟁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2차로 비자규제를 완화한 후 중ㆍ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난 2010년 3ㆍ4분기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동기 대비 55.4% 급증했고,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도 49.1% 성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