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을 넘으며 지난주를 마무리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양회(정협·전인대) 폐막에 따른 모멘텀 지속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5일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낮췄지만, 이는 예상됐던 것"이라며 "'적극적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 문구가 그대로 유지돼 경기부양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9일 시작될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에 유입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매수세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003450)은 이번주에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제철(004020)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의 실적이 올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신제품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올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에 대해선 아파트 분양 증가에 따른 봉형강 수요 개선과 자동차강판의 안정적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003540)은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영향이 적고 여전히 가입자 모집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스카이라이프(053210)를,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등 각종 악재가 고비를 넘겼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실적 호조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란 점에서 호텔신라(008770)를 추천했다.
SK증권(001510)은 현대위아(01121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현대위아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장기 성장성에 이상이 없으며, 올해 신규 자동차부품 공장이 가동되면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하우시스(108670)와 실리콘웍스(108320)를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하우시스는 지난해 4분기 연간 최대 영업익을 달성한 데 이어 매출증가 및 순익 증가의 선순환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실리콘웍스는 고해상도 패널 수요 증가와 주요 관계사와의 사업 조정으로 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