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시장 불안 고조

주가 24P 급락 679...환율은 급등 >>관련기사 추석연휴 동안 불거진 해외 금융시장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23일 주가는 급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다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ㆍ이라크간 전쟁위기감 고조 등 대외악재가 많아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4.69포인트(3.51%) 떨어진 679.4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주 말보다 1.85포인트(3.44%) 내린 51.83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9월28일(51.64포인트)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급락에는 추석연휴 기간 중 미국증시의 다우존스지수 8,000선 붕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9일 ▦8월 주택착공실적 감소, 신규 실업수당 등 경제지표 악화 ▦3ㆍ4분기 기업실적 악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공격결의안 제출 등의 악재로 크게 하락, 8,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증시는 20일 소폭 반등했으나 국내증시는 다우지수 8,000 붕괴의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해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905억원, 기관은 1,239억원을 각각 순매도, 하락을 주도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7개로 내린 종목 673개를 크게 밑돌았다. 거래량은 4억8,134만주, 거래대금은 1조9,118억원으로 저조했다. 시장이 맥을 못 추자 고객예탁금도 사흘째 감소해 19일 현재 8조7,746억원으로 전일대비 848억6,000만원이 줄었다. 이는 지난 10일의 연중최저치 8조7,331억원보다 겨우 4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주가가 급락하자 원화환율과 채권값은 큰 폭으로 뛰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엔ㆍ달러 환율 급등(엔화가치 급락)의 영향으로 19일보다 12원60전 높은 1,222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한때 1,223원까지 뛰었다. 오후 들어 엔ㆍ달러 환율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자 잠시 1,210원대로 물러서기도 했으나 되올라 오후3시30분 현재 11원10전 오른 1,220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수익률도 큰 폭으로 밀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32%에 마감했다.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6.02%로 전일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경제 및 주식시장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나 한국은행이 다음달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채권수익률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조영훈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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