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총수일가 내달초 소환

검찰, 산업개발 前·現 사장 비자금조성 시인

두산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0일 이달까지 비리의혹 전반에 대한 기초 조사를 끝내고 다음달부터 총수 일가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이날 “이달 말까지 기본적인 사실관계들은 다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쯤에 수사가 40% 정도 진행될 것이며 다음달부터는 심층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구 두산산업개발 사장과 강문창 두산중공업 부회장(전 두산산업개발 사장)은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차장은 김 사장과 강 부회장의 진술과 관련, “(혐의 내용을) 시인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별로 없지 않은가”라고 밝혀 이들 경영진에 대한 혐의 내용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박용오 전 회장의 진정서와 참여연대의 고발장에 등장하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르면 다음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또 이미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는 김홍구 두산산업개발 사장 등 실무자들도 필요할 경우 재소환해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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