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충식 현대상선사장 '경영나래'

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의 홀로서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해 1월 취임한 金사장은 그동안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깐깐한 성품에 막강한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그룹의 구조조정을 지휘한 박세용(朴世勇) 인천제철 회장을 상전으로 모시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올들어 朴회장이 물러나자 金사장은 잠행(潛行)을 버리고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 22~ 27일까지 금강산에서 국내외 임직원 200여명을 모아 「21세기 신경영 비전」선포식을 가진 것이 대표적인 예. 그는 당초 준비된 원고 대신 즉석 연설을 통해 『주주, 고객, 사원들에게 만족을 주는 「만족경영」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자신이 책임을 지고 주가관리에 나서 일정한 선까지 주가가 오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설립한 것도 그룹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알려진 金사장의 주가관리에 대한 시각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사장은 28일 미 서부의 롱비치항 스타인케 항만청장의 예방을 받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외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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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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