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항공산업 메카로 비상 할 발판을 다지고 있다.
13일 사천시는 사남면 유천리 일대 1만6,500여㎡에 지상 3층(4,377㎡) 규모의 항공우주과학관(조감도)을 내달 준공한다고 발표했다.
사업비 153억2,000만원이 투입된 항공우주 과학관에는 항공관과 우주관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상설전시관 5존을 비롯해 각종 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 녹지 공간과 함께 어우러진 야외 전시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사천시는 과학관 인근에 연간 25만명이 방문하는 '사천 항공우주 박물관'과 체험 학습이 가능한 'KAI 에비에이션 센터' 등을 집적해 항공우주를 테마로 한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지난달 정동면 예수리 일대에 조성된 9만7,000㎡ 규모의 '항공우주 테마공원'이 지역의 대표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항공우주 테마공원은 공원과 쉼터 공간, 모형비행기 활주로와 자전거 트랙, 주차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어, 휴양과 현장학습이 가능한 것은 물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면 거점 휴양단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
조만간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사천강 생태하천과 연계돼 야외공연, 각종 행사와 휴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어 항공우주산업 도시 위상을 공고히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산업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간담회에서 '항공관련 일반 산업단지 중ㆍ단기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항공산업 유출 방지를 위해 일반 항공 관련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밝혔다.
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4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현면 신촌리 일원 36만여㎡의 터에 종포지구 일반산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먼저 수요와 투입 사업비를 고려해 1단계로 13만6,000㎡를 개발해 공장용지 분양하는 등 긴급 수요에 대응하고, 2단계 사업으로 22만5,000㎡ 규모의 개발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지방재정을 감안해 실수요자(KAI)를 포함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내년 2월 주민설명회와 관련기관 협의를 한 뒤 각종 지표와 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0월께 실시계획 인가와 고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포지구 개발과 함께 내년 1월에는 총 사업비 727억원을 들여 사천읍 용당리 일원 31만1,000㎡에 일반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