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땅값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용산구 땅값의 누적상승률은 5.95%로 전국 평균(2.37%)의 2.5배에 달했다. 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8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용산구의 땅값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0.76%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용산구와 성동구의 누적 땅값 상승률은 각각 5.9%, 5.7%로 전국 1ㆍ2위를 기록했다. 또 부천시 소사구(0.58%), 서울 송파구(0.52%), 서울 동대문구(0.51%), 서울 강남구(0.50%) 등도 8월 땅값 상승률이 0.5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전국의 땅값 평균 상승률은 0.29%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안정됐다. 서울(0.47%), 인천(0.37%), 경기(0.32%)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넘었으며 나머지 시도는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8월 토지 거래량은 19만2,977필지, 1억9,599만㎡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필지 수는 8.3%, 면적은 0.8% 각각 늘어났다. 용도지역 중에서는 상업지역(31.2%), 지목으로는 임야(12.0%)의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