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촌사료 피인수설 다시 확산

신촌사료(08040)가 지분경쟁을 통해 피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신촌사료는 21일 비상장사인 일신제약으로의 피인수 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조회공시를 통해 답변했지만 오히려 적대적 M&A 및 피인수설이 퍼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신촌사료의 경영진으로 참여했던 고석수 일신제약 사장과 신촌사료 경영진간의 갈등으로 경영권 경쟁 2라운드에 들어갈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이날 신촌사료의 주가는 이 같은 소문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9.3%(140원)떨어진 1,365원을 기록했다. 신촌사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신제약 측과 특별한 갈등관계는 없다”며 “소문의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지만 주식을 매집한 일부 세력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M&A설을 흘리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 이후 상임이사로 신촌사료에 출근했던 고사장이 올들어 출근하지 않고 있어 바이오 사업 진출 여부를 두고 기존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 사장측도 “바이오사업 진출과 관련해 기존 경영진과 이견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중”이라며 밝혀 신촌사료의 기존 경영진과 의견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일신제약은 지난해 10월 신촌사료 지분을 대거 매집하며 M&A를 추진하다가 지난달 초 신촌사료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76만1,750주(8.46%)를 일시에 처분해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신촌사료가 고 사장에게 임원 자리를 내주는 조건으로 일신제약의 보유지분 중 일정부분을 처분하도록 합의해 M&A의도를 무마시키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신촌사료의 대주주는 18%를 보유한 김용태 사장이며 일신제약은 10%를 가진 2대주주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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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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