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오픈 이노베이션] <2부>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3·끝) 신 생태계에 승부 건다

"개방만이 살길"… '수평적 IT협력체제' 구축 서둘러<br>가입자에 앱스토어 잇단 오픈<br>콘텐츠 개발·재정지원도 활발<br>'개방형 IPTV' 서비스도 박차



SetSectionName(); [오픈 이노베이션] 또 한번의 '기적'을 향해 (3·끝) 신 생태계에 승부 건다 "개방만이 살길"… '수평적 IT협력체제' 구축 서둘러가입자에 앱스토어 잇단 오픈콘텐츠 개발·재정지원도 활발'개방형 IPTV' 서비스도 박차 특별취재팀=임석훈차장(팀장) 송영규차장·최인철·임지훈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SK텔레콤과 KTㆍAT&Tㆍ텔레포니카 등 24개 글로벌 통신업체들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슈퍼 앱스토어'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를 통해 전세계 휴대폰 이용자의 3분에2가 넘는 30억명 이상이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왜 글로벌 연합전선을 구축하려는 것일까. 이는 최근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에 더 이상 끌려 다니다가는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애플은 휴대폰 제조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앱스토어라는 킬러 콘텐츠를 내세워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과거처럼 소수 협력업체들과의 수직적 파트너십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개방을 바탕으로 수평적 협력관계 구축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글로벌 연합세력은 단순히 이용자와 개발자에게 드리웠던 장벽을 걷어내는 수준을 넘어서 수많은 사업자 간의 경계도 무너뜨리며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방형' 앱스토어가 대세=슈퍼 앱스토어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앞으로 개방형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현 시점에서 애플 앱스토어의 대항마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개방성 때문이다.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은 "애플이 모든 개발자에게 시장을 오픈하면서 통신업체들의 폐쇄성을 허무는 데는 일단 성공했지만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이 어려운 또 다른 폐쇄성 때문에 앱스토어의 시장 지배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안드로이드가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다소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국내 통신업체들이 개방 쪽으로 정책을 급선회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SK텔레콤은 최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에게도 자사의 애플레이션 장터인 'T스토어'를 개방했다. 아울러 T맵(내비게이션), 멜론(음악포털), 네이트(무선WAP포털) 등 SK텔레콤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안드로이드폰에 제공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 역시 개방에 포커스를 둔 자사의 앱스토어를 3ㆍ4분기께 열 예정이다. ◇콘텐츠 개발 및 재정지원도 활발=통신업체들은 개방이 몰고 올 새 생태계의 숨통을 튀어주기 위해 콘텐츠 개발과 재정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과 자금력이 취약한 개인 개발자 및 중소업체들에 지원 없이 결과물만 요구할 경우 자칫 극소수만이 참여하는 제한된 개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료 앱스토어 개발자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총 777명에게 관련 교육을 실시한 SK텔레콤은 이달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설립해 애플리케이션 기획과 개발자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도 콘텐츠 공급 업체들이 단말기ㆍ서비스ㆍ콘텐츠 구현 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오즈(OZ) C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율 인하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 역시 지난해 4월 기업은행과 연계해 500억원 규모의 '통합LG텔레콤 중소기업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KT도 지난해 수차례에 걸친 상생전략을 발표하고 벤처기업 투자지원 강화,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개방 물결, IPTV 등으로 옮겨간다=모바일에서 시작된 개방의 물결은 인터넷(IP)TV 플랫폼으로도 옮아가고 있다. IPTV 업체들 역시 '개방'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동안 닫혀 있던 사업자의 플랫폼을 활짝 열어 젖히고 있다. KT는 하반기께 TV 앱스토어를 출시하는 등 개방형 IPTV 전략을 펼친다. TV 앱스토어는 모바일 앱스토어 개념을 TV에 그대로 적용시킨 것으로 개발자가 TV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TV 앱스토어에 올리면 사용자는 이를 구매해 TV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오픈 IPTV 서비스는 콘텐츠 개발자와 이용자의 상생을 지원할 뿐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융합(컨버전스)을 통해 관련 산업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와 통합LG텔레콤 등도 개방형 IPTV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금까지 기관 등 단체에만 제공해온 폐쇄이용자그룹(CUG) 서비스를 이달부터 기업 및 소호(SOHO)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오픈 IPTV 활성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 역시 '마이LGtv'를 통해 사용료만 내면 누구나 채널을 받아 콘텐츠 사업을 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IT 재도약 키워드, 오픈 이노베이션]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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