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환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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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태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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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웅 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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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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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운용업계 역시 과거 주식 중심의 액티브펀드에서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형태의 상장지수펀드(ETF)나 시장환경과 상관없이 절대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등이 새롭게 등장하며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새해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본격 운용되는 원년으로 과연 자기만의 색깔을 내며 절대수익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특히 현재 운용 중인 9개 운용사 12개 펀드의 경우 이들의 성과가 앞으로 토종 헤지펀드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책임진 매니저들에게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 매니저들이 출범 첫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제출해야만 연기금 등 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아직 눈치만 보고 있는 개인 고액자산가들의 자금도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외국에서 경험을 쌓은 최명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 정병훈 하나UBS자산운용 부장, 이현준 한화자산운용 매니저 등 해외파와 우리나라 운용사와 증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안창남 동양자산운용 본부장, 김의년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 김현태 우리자산운용 팀장, 박진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박기웅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이사, 김종선 삼성자산운용 매니저 등 국내파로 구분할 수 있다.
최 이사는 싱가포르에서 5년간 한국물을 운용했고 정 부장은 메릴린치 홍콩법인에서 4년간 아시아주식 헤지펀드를 담당했다. 이 매니저는 세계 최대 퀀트운용사인 바클레이스글로벌인베스터스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김 팀장의 경우 주로 한국 운용사와 증권사에서 일했지만 모건스탠리 홍콩에서 고유자산을 운용했고 HMC투자증권에서는 해외상품 운용과 차익거래를 책임졌다.
국내파 매니저들 가운데는 오랜 운용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다수 포함됐다. 박진호ㆍ박기웅 이사는 운용경력만도 각각 11년, 12년이나 된다. 안 본부장은 증권사와 운용사를 고루 거친 뒤 지난 2005년부터 롱쇼트 전략을 담당하며 페어트레이딩ㆍ이벤트드리븐 등 절대수익 추구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팀장은 채권과 해외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했고 김 매니저는 지난해 탁월한 운용성과를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헤지펀드 운용역들이 지금 당장 업계를 이끌어나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국형 헤지펀드의 첫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성장과정을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