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권 올들어 중장기 외화 27억弗 차입

최근 이른바 PIIGS(포르투갈ㆍ아일랜드ㆍ이탈리아ㆍ그리스ㆍ스페인) 국가의 신용위기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실적은 2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4·4분기 월 평균 차입실적 10억6,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1년물 가산금리는 지난달 0.67%에서 0.86%로 상승했지만 5년물 가산금리는 최근 1.55% 수준까지 하락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감원은 유럽 등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재정 건전성이 양호한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는 지난달 영국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환율 상승에 따라 반등하면서 1.00%를 다시 넘어섰다. 금감원은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한국물 CDS 프리미엄의 상승으로 이달 들어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급격한 외화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은행들로 하여금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불요불급한 외화대출 취급을 자제하는 등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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