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상인 의식변화·콘텐츠 개발 노력 현대·전통 상아 숨휘는 도시될것"


“중구는 과거의 ‘영광’과 현대적 ‘첨단’이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초반부터 구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온 조용수(사진) 울산 중구청장은 “남구 삼산 신도심이 ‘대규모 현대문화적’ 미를 가진 시가지라면, 문화재를 비롯해 도시의 옛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중구의 경우 그 가치에 걸맞는 리모델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삼산 신도심에 밀려 쇠락해 가는 중구를 되살리기 위해 2003년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기정책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는 “60~70년대 형성된 오밀조밀한 도심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기엔 한계가 있지만 그렇다고 도시를 이렇게 놔두면 회복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선 ‘하드웨어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하면서 그 안에 어떤 내용을 채울 것인가 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것을 함께 고민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출발해 구도심 8군데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공영주차장과 도로망을 대대적으로 늘려갔다. 재래시장의 시설과 외관도 고쳐나갔다. 조 청장은 “시설만 좋아졌다고 사람들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기에 새 시설에 맞는 의식변화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애썼다”며 “특히 오랜 경륜만 믿고 주먹구구식 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생각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추진 초반에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내가 지나가면 대놓고 욕하는 상인들도 있었다”고 웃으며 그러나 “기반시설이 바뀌고 시내가 활기를 찾으니 자연스럽게 행정을 신뢰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구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지만 중구발전의 장기적인 틀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선 것”이라며 “인근 우정지구개발사업과 혁신도시 건설 등이 차근차근 마무리되면 중구는 현대와 전통이 새로운 모습으로 융합된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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