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 업계가 최근 각종 TV프로그램 간접광고(PPL)를 통해 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다소 보수적인 업계 분위기 속에 그동안 광고나 프로그램 협찬 정도의 홍보만 해왔던 것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자사 브랜드 노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출판 기업 미래엔은 최근 방영 중인 모 방송사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극 중 재수생으로 나오는 배우의 방안 서재나 책상 등에 배치될 교재를 협찬함으로써 제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이성호 미래엔 교육마케팅팀 팀장은 "드라마 속 배경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어서 제작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재교육도 일일시트콤을 통해 PPL을 진행하고 있다. 극 중 주요 인물이 학원 원장, 강사, 학생 등 업계와 연관 있는 직종이고 주요 무대로 학원이 등장하기 때문에 천재교육 교재가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다.
천재교육은 지난 3월에는 PPL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트콤 화면 속 천재교육 교재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 연령대나 시청률 등을 고려해 PPL을 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배경이나 소품의 성격으로 브랜드가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광고와는 다른 또 다른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