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올 8월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한미 연합군사령부가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실시했던 UFG 연습을 올해는 연합사 주관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안함 사태 후 전반적인 안보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UFG 연습을 연합사가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도 일부 연관이 있다”며 “한국군에 전환되는 전작권의 진행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연합사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침략에 대한 방어 훈련 성격의 UFG 연습은 지난해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실시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