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범죄자의 절반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외국인조직범죄 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지난 5개월 동안 적발한 외국인 범죄 사범 1,354명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이 667명(49.3%)으로 절반에 달했고 태국인이 210명(15.5%)이었다고 7일 밝혔다. 이외에 필리핀인 101명(7.4%), 베트남인 78명(5.8%), 몽골인 47명(3.5%), 미국인 45명(3.3%) 순이었다. 합수부는 이 가운데 157명을 구속했고 92명은 강제퇴거 절차에 회부했다.
범죄 유형은 살인과 강도ㆍ성폭행 등 강력사범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사범 211명, 외국인등록증 등 문서위조사범 209명, 경제사범 56명 등이었다.
합수부의 한 관계자는 "강제퇴거된 후에도 이름을 바꿔 다시 입국하는 외국인범죄자가 연간 2,000명에 달해 재입국 차단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지난해 10월 말 검찰과 경찰, 관세청,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가 참여해 발족됐으며 지난 3월31일 5개월간의 활동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