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이 24일 로드랜드클래식 2라운드 15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제주=KPGA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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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버디' 정준 정상복귀 시동
합계 8언더… 박영수·안주환등과 우승다툼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정준이 24일 로드랜드클래식 2라운드 15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제주=KPGA제공
정준은 24일 제주 로드랜드GC(파72ㆍ7,03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6번째 대회인 로드랜드클래식(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2003년 매경오픈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으나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정준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날 오전 1번홀에서 출발한 정준은 바람이 잦아든 중반 이후 웨지 샷과 퍼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신나는 '버디 행진'을 펼쳤다. 10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9번홀부터의 플레이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9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 10㎝에 바짝 붙여 손쉽게 1타를 줄인 그는 10번(파4)과 11번홀(파5)에서 웨지 샷을 2~3m에 멈춰 세우며 3홀 연속 버디를 엮어냈다. 1홀 건너 13~15번홀에서 다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상위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남은 기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고됐다.
박영수(36ㆍ코오롱엘로드)와 안주환(34ㆍ맥그리거)이 각각 6타와 3타를 줄이며 나란히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2위에 자리했고 남영우(32ㆍ지산리조트)는 1타를 줄이며 주춤했지만 박노석(37ㆍ대화제약), 강경남(22)과 함께 합계 6언더파 공동4위에 포진했다. 20대 대표주자 김대섭(24ㆍSK텔레콤)도 7위(5언더파)를 마크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최상호(50ㆍ빠제로)는 공동24위(1언더파), 포카리스웨트오픈 챔피언인 신용진(41ㆍLG패션)은 공동28위(이븐파)에 랭크됐다. 노장 최윤수(56)와 중견 박남신(46), 이부영(41) 등은 컷 탈락했다.
입력시간 : 2005/06/2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