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학기 홈스터디] 대화하며 독서습관 기르는게 '으뜸'

수학 원리·개념 정리 반복학습으로 실력 향상<br>어는 아이 능력·수준 맞춰 흥미 느끼게 해야<br>일일이 가르치기보단 자녀 스스로 학습이 중요

어느덧 새 학기가 다가온다.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교성이 높아지는 반면 학습에 대한 흥미는 떨어질 수 있다. 학교 교과과정 수준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보다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금껏 잘 공부하던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하면 학습 의욕이 떨어지고 일찍부터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만큼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야 한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 자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새 학년을 맞이하는 각오도 들어보고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살펴보면 어떨까. ◇꾸준한 글 읽기로 독해 완전정복=독해는 모든 교과의 기본이다. 일단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이를 바탕으로 다른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조금씩 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바르게 말하고 듣는 습관과 글을 읽고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화를 많이 읽도록 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독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골라 끝까지 읽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초등 고학년에서는 국어 지식, 어휘력ㆍ표현력 등에서 개인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글의 종류별 특성을 이해하고 사전을 통해 낱말의 정확한 뜻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꾸준한 일기 쓰기를 통해 표현력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 ◇원리 파악, 반복 연습으로 수학 실력 쑥쑥=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학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원리와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기본적인 연산학습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구체물 조작활동을 통해 계산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 또 고학년은 단원별로 개념정리 노트를 만들어 우선 원리를 이해한 후 응용력을 기르도록 한다. 계산 능력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단계별 계산력 문제집을 통해 사칙연산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완전히 익히도록 하자. 단 단순 반복이나 지나치게 과정을 무시한 채 답만 찾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영어는 자연스럽게 익히게=영어만큼 아이의 능력과 수준에 맞춰 가르쳐야 하는 과목도 없을 것이다. 우리말도 배우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영어를 전혀 접해본 적 없는 초등 저학년 아동이라면 알파벳을 중심으로 학습하면서 관련된 단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지도한다. 그림책과 테이프를 활용해 영어를 재미있게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 고학년은 기본 문형을 익히고 단어만 바꾸면서 문형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통해 기본 문형이 몸에 배도록 한다. 틈틈이 영어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상황에 알맞은 단어나 문장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쉬운 것부터, 스스로 하도록 해야=무엇이든지 아이가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모가 욕심을 부려 출발점을 높게 잡으면 아이가 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성취감도 얻지 못한다. 기초학력을 키우는 것은 마치 저축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쉽게 금방 할 수 있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가면 자신감도 생기고 문제해결 능력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또 하나하나 가르쳐주려고 하기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게 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의 교재를 가지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진도를 설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 이상의 것을 일일이 가르쳐주다 보면 배우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수동적인 아이로 만들게 된다. ◇자녀와 점검의 시간을 가져라=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바쁜 부모들도 많을 것이다. 이 경우라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은 자녀와 함께 아이가 학습하고 있는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도 가르치려들기보다는 진도 상황을 확인하고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고 격려하는 쪽에 방향을 맞춘다. 만약 당초 목표했던 것보다 진도가 못 나갔다거나 반대로 목표를 일찍 달성했다면 아이와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목표를 세워본다. /도움말=JEI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구몬교육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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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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