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산내들인슈 이기덕회장

건자재와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산내들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메트릭스부문에 기업역량을 주력, 세계적인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있다.이기덕(李棋德·54)회장은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무렌즈 스캔방식의 지문센서가 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로 바이오메트릭스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생산라인을 구축, 이미 영국에서 수주한 1,500만달러규모의 수출물량 공급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해외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수출 마케팅을 강화, 올해 1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면서 보다 진전된 모델 개발에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제품집적화를 실현, 센서 응용범위를 휴대폰, 자동차 시동장치 등으로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李회장은 『매출에만 매달리는 조급함보다는 현재 5㎝X7㎝인 제품크기를 3㎝X3㎝로 줄이는 등 기술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며 『반드시 지멘스, 톰슨 등 세계적인 기업을 능가하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산내들인슈는 지문인식센서를 공동으로 개발한 캐나다 항공우주국산하 연구소 관계자들을 확보, 안정된 기술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국 산호세에 지사를 설립해 정보수집·연구활동을 강화하는 등 향후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투자를 벌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산내들인슈는 곧 110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 98년부터 돌입한 화의를 올해 끝내도록 하면서 자본금도 2,00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李회장은 『화의상태속에서도 믿고 따라준 직원과 고객들에게 보답키위해 올해 이익을 실현, 완전 정상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며 『향후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21세기 세계 보안산업을 선도하는 지문인식센서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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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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