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0원(3.23%) 오른 3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재무위험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건설은 특히 6월 말을 기준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350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은 대부분 해소됐다"며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연간 수주물량이 올 들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예상 수주액은 10조원, 내년 예상 매출액은 9조5,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전 수주가 기대되고 두산건설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대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두산중공업 주가가 장부가치 이하로 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간 두산중공업의 연간 수주는 5조8,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