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D램 반도체 매출이 68.3% 급증하면서 마이크론을 누르고 세계 D램 시장점유율 2위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세계 D램업체들의 매출을 잠정집계한 결과 하이닉스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16.4%로 지난 2003년의 14.7%에서 1.7%포인트 증가,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D램 매출 증가율은 68.3%로 전체 D램 시장 성장률 51%보다높았다.
이에 반해 마이크론은 지난 2003년 점유율이 19.1%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점유율이 16.1%로 낮아지면서 3위로 내려섰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D램 생산비중을 줄여 D램 부문 성장률이 27.3%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D램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28.8%로 1위를 유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D램은 업황 변화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상당히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