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外人 매도속 등락..4일만에 반등(잠정)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2포인트(1.02%) 오른 1,235.65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버냉키 쇼크'가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 1,240선에 도달했으나 외국인이 다시 '팔자'공세를 강화한 데다 기관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아 한 때 1,220선마저 무너졌다 재반등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5천4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56억워, 1천860억원 매수우위였다. 특히 외국인이 현물 대량매도와는 반대로 선물시장에서 8천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세를 유발한 점이 반등의 버팀목이 됐다. 철강(-0.82%)과 유통(-0.2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운수창고(8.89%)와 의료정밀(5.6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날과 같은 57만5천원에 마감한 것과는 달리 하이닉스(-0.17%)는소폭 내렸고 LG필립스LCD(3.13%)는 반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의 흐름이 엇갈렸고 금융주 역시 국민은행(1.72%), 기업은행(1.04%) 등이 오른 반면 하나은행(-0.24%)은약세였고 우리금융은 보합 마감하는 혼조세였다. 이에 비해 SK텔레콤(2.12%), KTF(3.28%) 등 무선통신주들과 J.D 파워 품질호평소식이 전해진 현대차(1.87%)가 상승했고 인수.합병(M&A) 관련주들도 이날 입찰이마감된 대우건설(5.62%)을 비롯, 대한통운(7.26%), KT&G(5.58%), 현대건설(3.38%)등이 모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연이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해운주들이 강세를 보여 현대상선이 상한가였고 한진해운(9.76%), 대한해운(4.76%) 등도 급등세였다. 반면, 그간 급락장에서 선방해온 롯데쇼핑(-2.79%)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POSCO(-1.77%) 역시 시장 전반의 반등에 동참하지 못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59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87개, 보합종목이 38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2천579만주. 3조2천466억원이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버냉키 쇼크'의 진정여부가 반등의 중요한관건"이라며 "내주 발표예정인 미국의 물가지표를 통해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 수위가 어느정도인지 확인될 때까지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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