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짝짓기 '붐'

CJ오쇼핑-NH몰·인터파크-아이파크百등<br>배송라인 이용에 신규고객 확보 '윈윈'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간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상품력이 약한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업체의 상품과 배송라인을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업체는 저비용으로 신규고객을 유인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업체들 간 유통 채널 제휴가 늘고 있다. CJ오쇼핑은 8일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CJ몰에 농협NH쇼핑을 몰인몰(Mall In Mall)방식으로 입점시켜 CJ몰에 입점한 유통업체 숫자를 총 53개로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른 쇼핑몰이나 백화점 등과의 제휴는 유통 채널을 늘리는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 상품 구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실제 CJ몰은 지난 2008년 4월 삼성 홈플러스에 인터넷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 뒤 홈플러스 상품 구매 고객수가 10배나 늘어난 바 있다. 인터파크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인터파크는 아이파크백화점, 아이하우스 등 34개 업체와 손을 잡고 쇼핑채널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들의 쇼핑몰 내 입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도 온라인 구매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서 직접 사은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의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프라인 업계도 온라인 쪽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신세계몰에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식품 4500여종을 구입할 수 있는 'e-수퍼'를 오픈, 온라인 고객잡기에 나섰다. 이밖에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각각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과 홈플러스몰을 통해 온라인상의 영토 확장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통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따라 앞으로 온·오프라인 업체간 시장 영역 구분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