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공모예정 기업


=도화종합기술공사 공모가 확정되면 수정하겠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증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기업공개(IPO)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8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도화종합기술공사와 더불어 7개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린다. 특히 스팩 7곳 중에는 지난 5~6월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가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기업공개를 철회했던 회사가 3곳이나 된다. 지난 상반기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IPO시장도 크게 위축됐지만 최근 2ㆍ4분기 실적시즌과 함께 상승 랠리 분위기가 형성되자 IPO를 노리는 스팩들도 자신감을 얻게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호조와 함께 이달 공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다수의 스팩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만큼 투자대상별로 수익 전망에 대해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달 8개 기업 공모 예정=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인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도화종합기술공사는 지난 해 매출액 3,087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 1ㆍ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49억원, 73억원씩을 기록했다. 예상 공모가격은 2만원~2만3,000원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으며 납입기일은 오는 6일이다. 이밖에 하나그린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드림스팩, 에이치엠씨아이비제1호스팩, 이트레이드1호스팩, 교보케이티비스팩, 대신그로쓰알파스팩, 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 등 7개의 스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IPO에 나선다. 이중 교보케이티비, 대신그로쓰알파, 한국투자신성장1호 등은 각각 지난 5월 26일, 6월 7일, 6월 10일 공모를 한 차례씩 철회했다가 다시 IPO를 추진하는 스팩들이다. 이들 7곳의 스팩은 모두 공모자금의 100%를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 예치할 계획이다. 기존의 스팩들의 경우 공모자금 예치율이 95%~97% 수준에 불과해 상장 3년 후 공모주주가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자수익을 모두 더해도 원금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 공모를 추진하는 스팩들의 경우 공모자금 예치율이 100%에 달하기 때문에 3년 내 인수ㆍ합병(M&A)에 실패하더라도 공모주주들 입장에선 원금은 물론 은행예금 수준의 이자수익까지 보장 받게 된다. ◇스팩 비중 지나치게 높은 점은 주의해야=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이달 공모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주식시장이 박스권 장세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공모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반등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이달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달 공모주의 대부분이 스팩에 지나치게 치중된 점은 다소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비슷한 기간 안에 여러 스팩이 공모에 나서는 만큼 이달 초 공모에 나서는 스팩의 청약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다음 공모에 나서는 스팩들에까지 그 악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수의 스팩이 한꺼번에 공모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분산될 수 있다”며 “같은 스팩이라도 수익성과 인수ㆍ합병 가능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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