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버행 이슈' 종목은 팔고 선물로 회피해라

대주주의 지분 매각(오버행) 이슈가 부각된 종목들은 일단 팔고 코스피200선물로 위험을 회피(헤지)하는 게 수익률 제고에 유리한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000660]와 하이트맥주[000140] 등은 2005년 중 오버행 이슈가 발생해 마무리될 때까지 주가가 각각 11%, 18% 하락했으며 LG필립스LCD[034220]는 0.2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의 상승률 2%와 5.21%, 7.68%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오버행 이슈가 부각된 종목들의 경우 주식을 팔고 코스피200선물을 매입했을 때 수익률은 평균 58.9%에 달해 현물을 보유할 때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즉, 오버행 이슈가 부각된 종목을 코스피200선물로 헤지하면 관련 종목을 현물로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투자손실을 줄이고 선물을 통해 수익을 높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증권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 최근 오버행 이슈가 부각된 기아차[000270]와현대제철[004020], LG필립스LCD,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4개 종목에 대해서도 현물을 매도한 후 선물을 매입할 것을 제안했다. 기아차와 현대제철은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3.95%와 5.90%의 지분이 2007년10월까지 매각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2004년 10월 GE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하면서2007년10월까지 계열사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모비스[012330] 지분도 2.25%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에 매각될 것으로 관측돼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LG필립스LCD는 대주주 필립스의 보유지분 32.9% 가운데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2.9% 지분에 대해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월 상장 후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기관투자가들의 보유물량 6.13%와 대만중화개발공업은행(CDIB)의 지분 3.94%의 매각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증권 박정원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는 종목은 팔아야 하지만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된 종목들은 주가가 빠르게 복원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매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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