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네트워크사업부를 분사, 전문업체인 에스넷시스템을 설립했다.에스넷은 삼성전자의 네트워크사업부 직판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 조직이 분사한 것으로, 대표이사는 삼성SDS 출신의 박효대(46)씨가 맡았다.
에스넷은 초기자본금 10억원에 83명의 인원으로 출범했으며, 지분은 朴사장이 51%, 나머지 임직원이 49%를 갖는 종업원 주주 회사다.
에스넷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국산 네트워크 장비와 시스코시스템즈 같은 외국회사의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나 기관의 정보시스템 기반이 되는 통신망을 설계하고 구축해주는 일을 주사업으로 할 계획이다.
朴사장은 『올해 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이 분야 전문업체 가운데 3~4위권에 진입한 뒤 2년후엔 외자를 유치해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에는 특히 삼성전자에 잔류해 있는 조직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조속히 뿌리를 내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온 뒤 미국 펜실버니아주립대와 푸르드대에서 각각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딴 엘리트로 삼성종합기술원 컴퓨터 응용연구실장, 삼성SDS 사업부장 등을 거쳐 이번에 에스넷을 맡게 됐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