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가] 방송3사, 현대-북한 농구 위성중계

그러나 2만여명의 북한 주민이 운집한 체육관에서의 경기를 그대로 생방송할 것인가, 아니면 녹화방송할 것인가의 대목에서 3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이번 경기는 현대팀과 북한팀의 혼합 여자경기(28일 오후 4시) 혼합 남자경기(〃 오후 5시45분) 현대-북한 여자경기(29일 오후 4시) 현대-북한 남자경기(〃 오후 5시45분) 순서로 펼쳐진다. 중계방송의 주간 방송사인 SBS는 이 가운데 혼합 남자경기를 제외한 3개 경기를 모두 중계할 계획이다. KBS와 MBC는 중계를 분담했는데 KBS가 두번째와 세번째, MBC가 첫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맡았다. 문제는 중계방식. SBS·MBC는 위성 생중계할 방침이나 KBS는 이에 부정적이다. KBS 관계자는 『경기중계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만약 중계하더라도 위성 녹화중계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BS는 체육관이 자칫 「정치선전장」화 될 가능성을 우려, 생중계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북한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중계시설과 인원을 지원해 프로그램을 위성 송출하면 이를 각 방송사가 받아 방송하는 형식이다. 이를 위해 방송3사 담당PD들이 내주초 현대 농구단과 함께 방북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