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당국이 꼽은 우량 저축銀 35곳

어떤 저축은행이 우량할까.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며 예금자의 최대 관심사항이 된 이 의문에 금융위원회가 우수 저축은행의 특성을 설명하며 일정 부문 답을 제시했다. 우수저축은행은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이 20%에 달해 여타 저축은행의 2배 수준이고, 주택담보대출은 약 4배나 많았다. 반면 PF대출은 전체의 7%에 그쳐 부실저축은행의 30% 수준에 불과했다. 아울러 도소매업이나 숙박 및 음식업종의 대출 비중도 높아 자산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었다. 고승범 금융위 서비스국장은 우수 저축은행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전체의 40% 정도”라고 밝혔다. 현재 영업중인 저축은행은 총 98개여서 40개 미만이 우량 저축은행에 드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우수 저축은행으로 꼽은 곳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거나 총자산수익률(ROA)이 0.95% 이상인 곳 중 총자산이 5,000억원 미만인 곳이다. 결국 우수 저축은행 대부분은 자산 3,000억원 안팎의 중소형업체들이다. 자산 5,000억 미만 중소형 저축은행은 59곳으로 이중에서 30~35개 정도가 탄탄한 셈이다. 총자산 5,000억원이 넘는 대형 저축은행은 대부분이 부동산PF 대출이 많아 적잖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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