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내기주 저평가 심화

하반기 상장 21개사 PER 11.7배 불과

올 하반기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21개)에 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사한 결과 현재 11.7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증시의 평균 PER 12~12.5배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이들 종목들은 상장할 당시 16배에 달했으나 지난 6월 이후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으면서 PER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종목의 경우 PER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메모리앤테스팅, 연이정보통신, 옴니시스템, 엔텔스 등이 한자릿수 PER 종목이다. 반면 올 상반기(27개)에 상장한 종목들의 경우 상장 당시 PER이 12.9배였으나 지금은 14.8배로 증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최근 증권선물거래소는 신규 상장주들의 주가 부진이 잇따르자 국내 주요 기업공개(IPO) 주간 증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새내기주들의 부진 원인이 풋백옵션제 폐지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하반기에 다소 높아졌던 공모가도 최근 낮아지기 시작했고 새내기주들이 저평가돼 있는 만큼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곽성신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신규 상장종목의 경우 일부에서 대책 마련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이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진통”이라며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 시장에 맡기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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