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강남권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2% 급증했다. 아울러 빌라·다가구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가 9만2,110건 이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단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서울 강남권으로 9,304건이 거래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5,191건)에 비해 79.2% 늘었다. 이 중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2,680건으로 50.3%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이 각각 48.3%, 37.1% 늘면서 아파트 거래 증가율(15.1%)을 압도했다.
실거래가도 상승했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 76.79㎡는 7월(2층) 9억6,000만원보다 500만원 오른 9억6,500만원(9층)에 거래됐다. 강남 개포 주공 1단지 50.64㎡ 2층 역시 500만원 오른 8억8,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주요 지역 거래 증가율
(단위 : 전년 대비, %)
서울(전체) 71
서울(강남권) 79.2
경기 33.2
부산 32.2
대구 19
세종 73.3
자료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