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자산운용의 경영권 위협에 SK그룹 최씨 일가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003600) 주가가 급등했다.
11일 SK는 사흘째 급등세를 타며 전일보다 1,950원(7.80%) 오른 2만6,9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급등은 전일 고 최종건 평전 발간 기념회에서 최씨 일가가 경영권 위협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됐다. 또 증권가 일각에서는 거액 개인투자자인 `전주 큰손`이 동원증권 창구를 통해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보였다는 소문도 흘러나왔다.
증권전문가들은 SK의 지분경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5명으로 이뤄진 SK 이사회 멤버 가운데 내년 2월말 손길승 회장과 황두열 부회장 등 2명의 임기만료로 인해 새로운 이사진 구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SK와 소버린측의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